작성자 : 피부과 전문의 최중윤 | 제이윤피부과
“원장님, 저번엔 이 강도였는데 오늘은 왜 달라요?”
써마지를 다시 받으시는 분들께 듣는 질문입니다.
같은 얼굴에 같은 장비인데 숫자가 바뀌니 궁금하실 만하지요. 그럴 때 저는 지난번의 숫자를 그대로 맞추기보다, 오늘 피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같은 분이라도 부위와 피부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써마지 FLX는 단극성 고주파(monopolar radiofrequency)의 열로 콜라겐의 수축과 재구성을 유도하는 비침습 시술입니다. 국내에서는 눈가·안면 주름의 비침습적 치료를 사용목적으로 안내합니다.
써마지를 주로 검토하는 피부는 잔주름과 피부 느슨함이 고민의 중심이고 깊은 처짐이 크지 않은 경우입니다. 다만 같은 고민이라도 볼륨 감소나 깊은 처짐이 얼마나 겹쳐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시술 계획을 한 사람씩 세우고, 시술 중에는 환자분이 느끼는 열감과 피부 반응에 따라 강도와 부위별 배분을 조절합니다.
써마지 FLX는 어떤 원리로 작용하나요?
써마지는 피부 표면에 팁을 대고 단극성 고주파 에너지(RF)를 전달하는 시술입니다. 전류가 조직을 지나며 피부의 전기 저항(임피던스, impedance)을 만나 열이 생기고, 이 열이 콜라겐의 수축과 이후 재구성(collagen remodeling)을 유도합니다.
제가 말하는 ‘타이트닝’도 느슨해진 피부를 이렇게 조이는 변화를 뜻합니다. (출처: 써마지 공식 원리 안내)
이 피부의 저항값은 피부의 수분·전해질·지방·콜라겐 밀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도 부위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강도로 설정해도 실제로 만들어지는 열이 다르니, 다시 시술할 때 지난번과 강도가 달라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FLX는 솔타메디칼(Solta Medical)의 4세대 써마지 모델입니다. 제조사는 AccuREP 기능이 피부 임피던스를 읽고 샷마다 고주파 출력을 조정한다고 설명합니다. 냉각·진동 기능은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얼굴용 토탈팁과 눈가용 아이팁을 부위에 맞게 구분해 씁니다.(출처 :Bausch Health, Thermage FLX 캐나다 허가 발표(2025), 제조사 FLX 기술·팁 안내, )
그렇다면 장비가 알아서 보정해주니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시술하면 될까요?
저는 AccuREP을 사람 손으로 따라가기 어려운 샷 단위의 미세한 차이를 기술이 보완해주는 기능으로 봅니다.
샷마다의 미세 보정은 장비가 맡고, 얼굴 전체의 강도와 부위별 배분은 시술자가 피부 반응을 보며 정합니다.
써마지는 어떤 피부 상태에서 고려하나요?
저는 피부 탄력 저하와 잔주름이 주된 고민이고 깊은 조직의 처짐이 크지 않을 때 써마지 단독 시술을 검토합니다. 다만 얼굴이 나이 들어 보이는 이유에는 피부의 느슨함 외에 볼륨 감소나 조직의 처짐도 함께 관여합니다.
팔자 부근만 해도 피부가 느슨해져 선이 도드라지는 경우와 볼륨이 줄어 그림자가 깊어지는 경우가 다릅니다.
| 신경 쓰이는 변화 | 먼저 살펴볼 부분 | 시술을 판단하는 기준 |
| 잔주름과 느슨한 피부 | 피부 탄력과 주름의 형태 | 피부 타이트닝이 주된 목표인지 |
| 꺼진 볼이나 눈밑 | 부족한 볼륨과 그림자의 원인 | 써마지 외에 볼륨을 다룰 필요가 있는지 |
| 흐려진 턱선과 깊은 처짐 | 처짐의 위치·정도, 지방 분포 | 피부 깊은 조직을 함께 다뤄야 하는지 |
2021년 단극성 고주파 임상연구는 얼굴과 위쪽 목의 탄력 저하가 경도~중등도인 40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개선이 관찰됐지만 대조군 없는 연구이며, 심한 처짐이나 볼륨 부족까지 같은 결과를 기대할 근거로 확대하기는 어렵습니다.(출처 : Angra 외, 2021년 임상연구)
깊은 처짐이 함께 있다면 저는 울쎄라 등 다른 시술이 담당할 부분도 살펴봅니다. 볼살이 많고 적다는 이유만으로 써마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피부가 얼마나 느슨해졌는지 살피면서, 보존해야 할 볼륨과 깊은 조직의 처짐도 함께 보아야 적합한 시술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써마지는 얼굴 부위마다 강도와 샷 수를 다르게 하나요?
제가 시술 전에 특히 조심스럽게 보는 얼굴형이 있습니다.
옆볼은 꺼져 있는데 그 아래 볼은 처져 불룩한, 조롱박 모양의 얼굴입니다. 이런 얼굴에서 꺼진 옆볼에 높은 에너지가 몰리고 처진 아래쪽에는 적게 들어가면, 원래 신경 쓰이던 윤곽이 오히려 더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그분에게 맞는 강도를 찾고,
부위마다 얼마나 시술할지 정하는 일입니다.
시술 중에는 환자분이 느끼는 열감과 피부의 붉은 기를 확인하며 강도를 조절합니다. 2020년 전문가 합의문도 환자 반응에 따른 에너지 조절을 다룹니다.
부위별로는 조일 곳에 늘어진 방향을 따라 반복 조사를 더하고, 지킬 볼륨에는 열이 과하게 가지 않도록 나눕니다.
저는 이 과정을 기성복이 아닌 맞춤 정장을 짓는 일에 비유하곤 하는데요. 같은 장비와 같은 샷 수라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얼굴에 남는 변화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써마지는 열을 이용하는 시술입니다. 제조사 안전정보는 시술 중 통증과 시술 뒤 붉은 기·붓기를 흔한 반응으로 들고, 붓기는 길게는 몇 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고 안내합니다. 화상과 그에 따른 물집·딱지, 흉터, 피부 표면 요철, 저림, 피부색이 짙어지는 변화는 드물게 보고됩니다.
보존할 볼륨에 열이 몰리면 원치 않는 윤곽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시술 전에는 어느 부위에 열을 더하고 어느 부위를 지킬지 이유와 함께 들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써마지 시술 대상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
써마지는 20대에도 받을 수 있나요?
20대라도 피부가 실제로 느슨해지기 시작했다면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내 피부가 도움이 필요한 정도로만 관리하면 조기 관리, 필요하지 않은 부분까지 과하게 들어가면 과잉 시술’이라고 구분합니다.
잔주름이나 느슨함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면 서두를 이유는 없습니다. 신경 쓰이는 변화가 잔주름인지 볼륨인지부터 살펴보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써마지를 50대나 60대에 받는다면 무엇을 더 확인하나요?
50대·60대에는 피부 탄력 저하에 볼륨 감소나 깊은 처짐이 얼마나 겹쳐 있는지를 더 살핍니다.
그에 따라 써마지로 기대할 부분과 다른 접근이 필요한 부분을 나누어 설명합니다. 나이가 많으니 효과가 없다고 단정할 수도, 샷 수를 늘리면 원하는 윤곽이 나온다고 할 수도 없는 이유입니다. 복용약과 이전 시술 이력도 함께 확인해 계획에 반영합니다.
아이써마지는 얼굴 써마지와 같은 시술인가요?
고주파를 이용한다는 원리는 같지만, 눈가는 전용 팁과 별도의 보호 절차가 필요한 부위입니다.
따라서 얼굴 전체를 받는다고 눈꺼풀까지 자동으로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눈가에서도 잔주름과 피부의 느슨함, 눈밑 꺼짐을 구분해 범위를 정합니다.
특히 이미 꺼진 눈밑은 아이써마지로 채워지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저는 어떤 부분을 개선하려는지부터 따로 설명드립니다.
써마지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거울 앞에서 가장 바꾸고 싶은 부분 하나를 먼저 짚어 보십시오.
잔주름인지, 느슨함인지, 꺼짐인지에 따라 출발점이 달라지고, 다음 글의 효과 이야기도 그 기준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nglish summary
Thermage FLX is a non-invasive treatment that uses heat from monopolar radiofrequency to induce collagen contraction and remodeling. In Korea, its stated intended use is the non-invasive treatment of periorbital and facial wrinkles. I assess the need for treatment primarily by looking at skin laxity and fine wrinkles, while also considering volume loss and deeper tissue sagging. The treatment plan is tailored to each patient, and energy settings and treatment delivery by area are adjusted during the procedure based on patient feedback and skin response.
작성이 글을 작성한 의료진
최중윤대표원장 · 피부과 전문의
- 고려대학교 학사
-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레지던트
- 경희대학교 의학석사
-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임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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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치료 계획은 개인의 상태와 의료진의 진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